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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 다이닝 벤치 설치 전 확인할 7가지 공간 기준

읽는 시간 약 8분

식탁을 놓고 의자를 배치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면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의자는 앉아 있을 때뿐 아니라 뒤로 빼고 다시 밀어 넣는 공간까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주방이나 다이닝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집에서 붙박이 다이닝 벤치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벽 쪽 좌석을 고정하면 의자를 뒤로 빼는 공간을 줄일 수 있고, 벤치 아래를 수납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공간 활용이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작하고 나면 일반 의자처럼 위치를 쉽게 바꿀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예쁜 디자인을 먼저 정하기보다 사람이 앉고 일어나는 동작, 식탁의 위치, 통로와 주변 가구의 관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벤치보다 식탁 위치를 먼저 정합니다

붙박이 벤치는 벽에 고정되기 때문에 설치한 뒤 위치를 변경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벤치의 크기를 먼저 결정하기보다 실제 식탁이 어디에 놓일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식탁이 벤치에서 너무 멀면 몸을 앞으로 숙여야 하고, 너무 가까우면 앉고 일어날 때 불편합니다.

특히 식탁 다리의 위치도 중요합니다.

테이블 모서리에 다리가 있는 제품은 벤치에서 사람이 들어가고 나올 때 다리가 걸릴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나란히 앉는 구조라면 안쪽 사람이 자리에서 나올 때 다른 사람의 움직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면도에서 벤치와 식탁을 사각형으로만 그려보지 말고 사람이 실제로 앉고 일어나는 공간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좌석 높이는 사용하는 식탁과 함께 맞춥니다

붙박이 다이닝 벤치의 높이는 디자인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완성된 좌석 높이와 식탁 높이의 관계입니다. 벤치 위에 쿠션을 놓는다면 쿠션 두께까지 포함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목공 상태에서는 적당해 보였는데 나중에 두꺼운 쿠션을 올리고 나니 좌석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좌석이 너무 낮으면 식탁에서 식사할 때 팔과 어깨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작 전에 벤치 몸체 + 마감재 + 쿠션의 최종 높이를 확인한 뒤 식탁과 맞춰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자 중 편하다고 느끼는 제품의 좌석 높이를 직접 재보는 것도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벽에 붙인다고 무조건 공간이 절약되지는 않습니다

붙박이 벤치의 장점은 벽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벤치를 만들기만 하면 좁은 공간이 넓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벤치의 깊이가 지나치게 크거나 맞은편에 놓는 의자의 이동 공간이 부족하면 오히려 통로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닝 공간 옆으로 주방이나 거실을 오가는 주요 동선이 지나간다면 더 세심하게 봐야 합니다.

식탁에 사람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뒤쪽으로 다른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공간이 빠듯하다면 줄자를 이용해 바닥에 실제 가구 크기를 표시해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도면에서는 충분해 보여도 실제 공간에 표시해보면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등받이는 각도와 벽 상태를 함께 봅니다

벽에 등을 바로 기대도록 만드는 벤치는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오래 앉아 있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벽이 수직이고 좌석도 딱딱한 구조라면 식사를 하는 짧은 시간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차를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며 오래 앉아 있을 때 불편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이닝 공간을 식사뿐 아니라 가족이 오래 머무는 장소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등받이도 생각해야 합니다.

쿠션을 추가할 것인지, 등받이를 별도로 제작할 것인지에 따라 필요한 좌석 깊이도 달라집니다.

창문 아래에 벤치를 설치한다면 등받이 높이가 창틀을 가리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작동에 방해가 없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벤치 아래 수납은 무엇을 넣을지 먼저 정합니다

붙박이 벤치 아래가 비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수납장을 많이 만든다고 반드시 편리한 것은 아닙니다.

윗판을 들어 올리는 방식이라면 물건을 꺼낼 때마다 좌석 쿠션을 치워야 할 수 있습니다.

앞쪽으로 서랍이 나오는 방식이라면 식탁 때문에 서랍이 충분히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붙박이 다이닝 벤치 아래에 수납을 계획한다면 어떤 물건을 넣을 것인지부터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라면 쉽게 열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고, 계절용품처럼 자주 꺼내지 않는 물건이라면 접근성이 조금 떨어져도 문제가 적습니다.

수납량보다 실제 사용 횟수를 먼저 생각하면 구조를 결정하기가 쉬워집니다.

콘센트를 벤치가 가리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붙박이 가구를 설치한 뒤 자주 발견되는 문제가 기존 콘센트가 가려지는 것입니다.

다이닝 공간에서는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충전하거나 소형 가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존 벽면 콘센트가 벤치 뒤로 완전히 들어가 버리면 나중에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제작한다면 가구 도면이 확정된 뒤 전기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콘센트를 벤치 위쪽이나 사용하기 편한 위치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기 위치는 가구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실제 식탁과 사람이 앉는 위치까지 함께 보고 정해야 합니다.

청소할 수 없는 틈을 만들지 않습니다

완공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생활을 시작하면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붙박이 가구와 벽, 바닥 사이에 애매한 틈이 생기면 음식물이나 먼지가 들어가도 청소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다이닝 공간은 음식을 먹는 장소이므로 일반 수납장보다 청소와 관리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가구를 벽에 완전히 밀착해 마감할 것인지, 청소가 가능한 간격을 둘 것인지 처음부터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쿠션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커버를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는지, 오염된 부분만 교체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면 실제 사용하기 훨씬 편합니다.

붙박이 가구는 설치 후보다 설치 전 판단이 중요합니다

붙박이 다이닝 벤치는 작은 다이닝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의자와 가장 큰 차이는 한번 제작하면 쉽게 이동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정하기 전에 식탁 위치와 사람이 앉고 일어나는 공간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그다음 좌석 높이와 깊이, 통로, 등받이, 수납 방법, 콘센트와 청소 방법을 차례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맞춤 제작을 한다면 벽 길이에 딱 맞는 가구를 만드는 것만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식탁에 실제로 사람이 앉았을 때 편한가, 다른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가, 물건을 꺼낼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인테리어에서 붙박이 가구는 남는 공간을 채우는 가구가 아니라 생활방식을 공간에 고정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가족 구성과 식사 습관뿐 아니라 앞으로 식탁을 바꾸거나 공간 용도를 변경할 가능성도 생각해보세요.

그 과정까지 검토한 뒤 설치한다면 단순히 보기 좋은 벤치가 아니라 오랫동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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