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홈바 만들기 전 확인할 7가지 공간 설계 기준
집에서 차나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거실 한쪽에 작은 홈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실을 TV와 소파만 놓는 공간으로 사용하기보다 가족의 생활 방식에 맞춰 여러 기능을 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거실 홈바는 빈 벽에 수납장과 예쁜 조명만 설치한다고 완성되는 공간은 아닙니다.
실제로 사용하려면 컵과 음료를 꺼내고, 커피머신 같은 기기를 사용하고, 사용한 물건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특히 거실은 가족이 오가는 주요 동선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홈바의 크기와 위치를 잘못 정하면 처음에는 보기 좋더라도 생활하면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홈바를 계획할 때는 사진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먼저 따라가기보다 우리 집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 공간인지부터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홈바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정합니다
홈바라고 해서 모두 같은 기능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커피와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컵과 음료를 보관하는 수납장 역할을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냉장고나 정수기까지 놓으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용 목적이 달라지면 필요한 상판의 크기와 수납공간, 전기 설비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가구를 제작하기 전에 홈바에서 실제로 사용할 물건을 한번 꺼내보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머신, 전기포트, 컵, 잔, 원두와 차 등을 어디에 둘 것인지 생각하면 필요한 공간이 보다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거실의 주요 동선을 막지 않는 위치를 찾습니다
거실 홈바는 거실과 주방 사이 또는 거실 한쪽 벽면에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벽이 비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위치를 결정하면 안 됩니다.
소파에서 주방으로 이동하거나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오는 길처럼 가족이 자주 지나는 동선과 겹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홈바 앞에 사람이 서서 커피를 만드는 동안에도 다른 가족이 지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바 스툴이나 의자를 놓는다면 의자를 뒤로 빼고 앉는 공간도 필요합니다.
도면에서는 가구의 깊이만 표시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가구 앞에서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까지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상판 높이는 어떻게 사용할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홈바 상판의 높이를 정할 때 주방 싱크대나 일반 식탁의 높이를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서서 음료를 준비할 것인지, 의자에 앉아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편한 높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 스툴을 함께 사용할 계획이라면 의자를 먼저 구입하기보다 상판과 좌석 높이의 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상판 아래에 다리가 들어가는 공간도 필요합니다.
수납장을 상판 아래까지 꽉 채우면 수납량은 늘어나지만 앉았을 때 무릎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상판 높이와 깊이는 디자인보다 사용 자세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제품을 사용한다면 콘센트부터 확인합니다
커피머신, 전기포트, 블렌더, 작은 냉장고 등을 사용한다면 콘센트는 필수입니다.
완성된 거실 홈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가 전기제품은 여러 개인데 사용할 콘센트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가구를 설치한 뒤 멀티탭을 연결하면 전선이 상판 위나 가구 옆으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단계라면 홈바에서 사용할 전기제품을 먼저 정한 뒤 콘센트 위치를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판 위에 놓는 제품과 가구 안쪽에 설치하는 제품은 필요한 전원 위치도 다릅니다.
전기제품의 소비전력과 설치 조건은 제품 설명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전기 전문가에게 적절한 회로와 콘센트 구성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납장은 깊이보다 꺼내기 편한지가 중요합니다
홈바를 만들면서 남는 공간을 모두 수납장으로 채우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깊은 장 안에 작은 컵과 커피용품을 여러 줄로 넣으면 뒤쪽 물건을 꺼내기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컵이나 잔은 손이 쉽게 닿는 위치에 두고, 사용 빈도가 낮은 물건은 위쪽이나 아래쪽에 배치하는 편이 좋습니다.
서랍을 만든다면 앞쪽에 의자나 테이블이 있을 때도 충분히 열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유리잔처럼 깨지기 쉬운 물건을 보관한다면 문을 열고 닫을 때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구조인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홈바는 수납량을 최대화하기보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빠르게 꺼내고 정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명은 분위기와 작업성을 함께 봅니다
거실 홈바에는 간접조명이나 펜던트 조명을 사용하면 분위기를 만들기 좋습니다.
하지만 홈바는 장식 공간이면서 동시에 음료를 준비하는 작은 작업 공간이기도 합니다.
분위기만 생각해 조명을 어둡게 하면 커피를 만들거나 컵을 정리할 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강한 조명을 사용하면 거실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실의 기존 조명과 홈바의 작업 조명을 따로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부장이 있다면 가구 아래쪽에 조명을 설치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가구 제작 전에 배선 위치를 정해야 전선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싱크볼과 냉장고는 꼭 필요한지부터 판단합니다
거실 홈바에 작은 싱크볼을 설치하면 컵을 씻거나 물을 사용할 때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수와 배수가 필요해지면서 공사 범위가 커집니다.
기존 급배수 위치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 배관을 새로 연결해야 하고 바닥이나 벽체 조건에 따라 원하는 위치에 설치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작은 냉장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구 안에 넣는다면 제품에서 요구하는 설치 공간과 환기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보기 좋게 완전히 가리는 것만 생각하면 제품의 열 배출이나 점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방이 바로 가까이에 있다면 별도의 싱크볼이나 냉장고가 정말 필요한지도 생각해보세요.
사용 빈도가 낮다면 공사비와 공간만 늘어날 수 있습니다.
거실 홈바는 작아도 사용 순서가 보여야 합니다
좋은 홈바는 반드시 크고 화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만든다고 생각해보면 필요한 동작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컵을 꺼내고, 커피나 차를 준비하고, 필요한 물을 사용한 뒤 다시 정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계속 자리를 옮겨야 하거나 다른 가구를 돌아가야 한다면 홈바를 따로 만든 의미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거실 홈바를 계획할 때는 가구 디자인을 먼저 정하기보다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순서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목적을 정한 다음 위치와 동선을 확인하고, 상판과 수납을 결정한 뒤 콘센트와 조명을 검토하면 됩니다.
싱크볼이나 냉장고처럼 공사 범위를 크게 만드는 설비는 마지막에 필요성을 다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거실 전체와의 관계입니다.
홈바만 지나치게 눈에 띄도록 만들기보다 기존 소파와 테이블, 벽 마감, 조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하면 시간이 지나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결국 홈바는 남는 벽을 채우는 장식 가구가 아닙니다.
가족이 실제로 차와 커피를 준비하고 마시는 생활 습관을 거실 안에 편리하게 담아내는 작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디자인과 기능의 균형을 잡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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